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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공동제작 사례연구_하녀들 The Maids (2011, 신체극)
국제공동제작 사례연구_하녀들 The Maids (2011, 신체극)
  • 유형 사례집
  • 대륙 아시아
  • 발행기관
  • 장르
  • 저자
  • 국가 한국
  • URL
  • 발행일 20110919
  • 첨부파일
  • 소개
  • 목차

하녀들 The Maids (2011)

 


신체극

참가국: 한국-마카오-오스트리아-미국
공동제작: 마카오 문화센터Macau Cultural Centre(중국)와 춘천마임축제가 제작 위탁하여 사다리움직임연구소(사움연)에서 제작함.


이 프로젝트는 초기 사움연과 마카오 문화센터의 협업 공동제작이었고, 사움연의 한국 배우와 마카오 2명의 현지 공연자가 참여한, 2009년 시험 공연으로 만들어졌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 마티아스 에리안Matthias Erian(오스트리아), 뉴욕 기술 대학의 최인숙, 로빈 바가Robin Bargar가 장 주네의 희곡 번안 및 창작작업에 참여하였다. 인터렉티브 테크놀러지를 사용하는 신체극으로 키네틱 이미지와 오브제를 통하여 두 명의 하녀와 여성 사이의 섬세한 관계를 탐구한다. (아시아나우: http://asianow.kr/menu03/m03_sub01_1.html)


# 아시아나우AsiaNow(한국) 프로듀서 최석규

* 이 사례 연구는 조사의 제약으로 인하여 단 한 번의 인터뷰만 시행되었다.


공연기획 및 제작사인 아시아나우를 설립했을 때, 프로듀서로서 나의 시작점은 해외의 공연예술시장과 예술가들에게 한국의 연극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제교류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었다. 처음 4년 동안 집중적인 해외 투어를 통해 한국 컨템퍼러리 연극에 대해서 국제적인 인식을 향상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것은 또한 해외의 프로듀서들과 예술가들과 관계 및 네트워크를 구축 하는 기본 단계이기도 했다. 그 후에 나는 다음 단계는 무엇인가? 극단들이 국제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할 때, 극단의 예술적 개발을 위해 어떤 것들이 시행되어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시작했다. 나는 한국의 예술가들이 해외의 예술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했다. 사다리움직임연구소는 매우 시각적이며, 신체적인 독특한 연극 언어를 가지고 있다. 나는 컨템퍼러리 연극을 창작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독특한 방법론과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그 밖의 다른 것을 그들에게 소개하고 싶었다. 나는 또한 아시아의 다른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아시아의 컨템퍼러리 연극이 어떻게 발전되는지를 보았다.


사움연의 <보이첵>은 싱가포르, 마카오와 호주에서 공연을 하였으며, 극단의 다음 단계에서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이미 관계를 맺었던 아시아의 파트너들과 함께 공동제작을 하기로 하였다. 극단의 연극창작 방법론의 개발을 위해 나는 신체와 테크놀로지에 기반을 두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나가자는 아이디어를 제안하였다. 아트&테크놀로지 분야에 대한 초기 리서치를 통해 배우들의 신체가 가려지거나, 부차적인 것으로 이용될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사용한 공연에서 배우들은 어떤 의미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게 되었다.

나는 사움연의 공연이 이미 소개되었던 마카오의 신체극단과 협력 워크숍을 계획했으며, 이것이 <하녀들>의 초기 시작점이었다. 나는 마카오 문화센터와 사움연과의 공동제작을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 마카오를 방문하였다. 내 계획은 마카오의 현지 공연자들에게 사움연의 기존 작품에 대해서 프리젠테이션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이어 현지 공연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한 후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공동 작업하는 것이었다.


주요 단계
1단계: 사움연 <보이첵> 마카오 공연, 현지 공연자들과 워크숍


2단계: 공동제작을 위한 현지 공연자 오디션 및 1주 워크숍 진행. 여기서 우리는 문제에 부딪혔다. 공동제작의 목표는 새로운 작품의 창작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현지 예술가들과의 협력이었다. 하지만, 우리가 필요로 하는 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 현지 공연자를 찾을 수 없었다.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간의 토론을 가졌으며, 공동 제작된 공연의 상연을 통해 마카오에 신체극 창작의 새로운 방법론을 소개하고자 했던 초기 기획의도 및 목표를 수정했다.
우리는 완전한 작품 제작의 목표를 수정하여, 한국에서의 레지던시 워크숍 후에 마카오에서 쇼케이스 형태로 30분 정도의 작품을 발표하는 것으로 하였다.
나는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배웠다. 공동제작이 예술가들 간의 미팅에서 시작되어진다면, 이러한 종류의 문제는 발생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프로젝트는 마카오의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아트센터와 독립 프로듀서에 의해서 시작된 경우이다. 우리는 현지의 공연예술전문가들에 대해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의 근본적인 미션에 대해서는 실패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현실에 맞춰 우리의 작업방식을 절충하면서 현지의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전략을 수정해야만 했다. 마카오에서 두 명의 현지 공연자들을 찾았으며, 그들은 한국 참가 공연자들만큼의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따라서 우리는 춘천에서 3주간의 리허설 기간 동안 가능한 많은 것을 그들이 배울 수 있도록 훈련의 기회를 최대화 하려고 노력했다. 또한 나는 그들이 춘천마임축제 기간 동안 가능한 많은 한국 작품들을 볼 수 있도록 하여, 그들이 새로운 작업과 신체극 창작의 새로운 방법론들에 대해서 시야가 넓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3단계: 30분의 쇼케이스 공연. 2009년 5월 춘천마임축제에서 공연. 2009년 9월 마카오 문화 센터에서 연극 블랙박스 시리즈의 프로그램으로 공연하였으며, 공연자와의 대화, 프로젝트 보고회를 가졌다.


4단계: 완전한 작품제작을 위해서 우리는 마카오 파트너와 다시 한 번 긴 토론을 가졌다. 마카오의 현지 공연자들과 다음단계의 작품의 완성을 위해 공동제작을 지속해야 하는가, 여기서 멈추어야 하는가가 논의의 주제였다. 우리는 좀 더 경험과 기술이 있는 공연자들을 찾을 수 없다면 현지 공연자들과 작업을 지속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대신에 사움연이 연출과 배우를 책임지고, 마카오 문화 센터는 현지의 무대 디자이너와 인터렉티브 미디어 기술인력들을 찾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국 기술 인력도 찾을 수 없어 작업은 이루어 지지 못했다.


5단계: 전략에서의 두 번째 변경: 사다리움직임연구소가 뉴욕에 투어 공연을 갔을 때, 우리는 뉴욕 시립 기술대학New York City College of Technology의 미디어 분야의 몇몇 기술자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결국 역할과 책임에 관한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하게 되었다.


● 사다리움직임연구소 – 연출과 배우가 참여하여 작품 창작을 책임진다.
● 뉴욕, 뉴욕시립기술대학의 예술가 - 기술 워크숍, 레지던시 공간, 리얼 타임 사운드, 비디오, 디지털 기술을 담당한다.
● 마카오 문화 센터와 춘천마임축제 - 2011년 한국 및 해외 투어 공연
● 두산 아트센터(새로운 한국 파트너) - 공연장, 마케팅 지원(2011년 8월 3 주간 공연 상연)
● 아시아나우 - 예술적, 경영적 양 측면에서 프로젝트 전체 관리(제작 기금 모금)


예산과 관련하여, 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 뉴욕시립기술대학(기술개발), 두산아트센터(공간, 기술장비)의 지원을 받았다. 하지만 결국 사다리움직임연구소와 아시아나우가 제작비의 부족분에 대하여 자금을 충당해야만 했다.

 

한국에서의 공동제작의 어려움
한국에서는 여전히 커미셔닝과 공동제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 못하며, 방법론에 있어서도 명확하지 않다. 대다수의 파트너들은 제작비를 분담하기 보다는 일종의 예치금과 같이 공연료를 미리 지불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한국의 많은 제작 파트너들은 국제공동제작에 대한 경험 및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종종 공동제작자라는 명칭을 달긴 하지만, 그들의 실제 역할 및 기여는 프리젠터 또는 후원자인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마카오와 싱가포르는 공동제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새로운 작품을 개발하는데 지원한다. 따라서 작품 창작이전 단계의 조사 연구 비용에 대한 필요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축제와 공연장의 환경을 변화시키기 위해 한국의 프로듀서들이 매우 노력해야 한다.


나는 경기문화재단과 광주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의 최근 사례에서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음을 보았다. 그들은 연구 및 조사를 위한 국제워크숍 레지던시를 지원하고 있다. 예술분야의 새로운 개발을 위해, 프로듀서들은 예술가들보다 더 많이 리서치를 다니고 있으며, 따라서 다양한 국제 공연작품에서 보이는 새로운 경향에 더 많이 노출되고 반응한다. 따라서 프로듀서들은 종종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기 위해 해외의 신작 또는 신경향을 소개하곤 한다. 그러나, 몇몇의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개발하고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그들이 학습한 것을 통합하고 표현하기 보다는 신경향 또는 해외 신작의 표면적으로 보이는 요소들만을 취해 자신의 작품에 사용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다.
그런 의미에서 드라마터그/프로듀서로서 내 역할에 새로운 도전이 일었다. 먼저, 나는 예술가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국제공동제작을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협력 파트너를 연결하는데 적절한 균형과 제약을 찾을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나는 예술가들보다 더 많은 새로운 작품을 보기 때문에 내가 예술가들과 개발하는 새로운 작품의 경향과 변화를 통합한다는 점에서 두 단계 앞서 있는 경향이 있다. 때때로 이러한 점이 예술가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나는 나의 속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세 번째로 나는 새로운 국제 협력자들을 현지의 예술가들에게 소개할 때 현지 예술가들이 전체 맥락에서의 진지한 노력과 이해 없이 단순히 주제 및 요소만을 취해서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술창작과정에 함께 있는 프로듀서의 기본적인 목표는 예술가와 진실한 공동작업자가 되어야 한 다는 것이다. 프로듀서는 예술가를 존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끌어 중요한 예술적 발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모든 프로듀서의 일반적인 업무인 예산확보에서 관리까지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한다. 한국에서 주요한 공연 현장 및 페스티벌에서 대부분의 프로듀서가 아티스트 자신이며, 극단의 대표 및 연출이며, 이들은 젊은 예술가들을 키워내고 체계 및 기반을 구축하기 보다는 자신의 작품들을 창작하고 상연하는데 더 많이 집중하는 현실을 본다면, 이러한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와 같은 점은 국제작업을 위해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및 서울문화재단 등의 사업 등을 통해 많이 개선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국제공동제작에 관해서, 현장 작업자로서 나는 어떠한 변화를 보고 있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공동제작은 축제에 의해 주도되어 왔었다. 그리고 2000년대로 넘어와서는 다양한 공연예술시장에 의해서 가속화 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또 다른 변화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충고
● 공동제작에 관한 임무 수행과 출발점에 따라서 서로가 협조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티스트가 수행하는 프로젝트이다. 국제 공동제작이 모두에게 훌륭한 것은 아니다. 아티스트들이 현지 관객을 위해 제작하는 연극에 그들 자신의 방법을 연구하는데 초점을 두었을 때에는 아티스트들은 단순하게 다른 국제 파트너들과 협조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다음 단계로 가기를 원하는 아티스트들을 위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가시성과 인지를 확실히 가져온다. 그러나 의사소통, 통역 및 문화적인 차이에 관련된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으며 너무나 힘든 일이다.
● 국제 공동제작은 항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므로 보통 장기적인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기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어야 한다. 첫 째는 연구 및 개발단계로서 파트너들 간의 신뢰를 쌓고 파트너의 비전과 작업 방법을 이해해야 한다. 그 후에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창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단계에서 리허설의 전체 시간과 함께 공동제작을 창조할 수 있다. 이런 모든 것은 시간이 소요된다.


● 작품의 예술적 수준도 중요하지만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신뢰는 더욱 더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얻은 모든 것을 잃는다. 따라서 파트너와 공동제작을 시작하기 전에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확신하라.
● 공동제작의 초기부터 나는 누구이며, 서로를 알아가는 오랜 과정을 통하여 내가 무엇을 원하고 있고, 흔히 나중에 오해와 불신으로 야기되는 심각한 문제를 방지하는데 어떤 것이 효과적인지 알아야 한다.
● 그리고 파트너들 사이에 기대와 성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해야 한다. 나는 프로젝트 종료 시 평가 보고서를 작성할 때 어떤 파트너들은 서로 완전히 다른 일들을 말하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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