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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건물에 르네상스를 그려낸다는 것
[공간] 버려진 건물에 르네상스를 그려낸다는 것
작성자 : 박다솔_공연 기획자, 자유기고가 2015.05.19 유럽 > 프랑스

버려진 건물에 르네상스를 그려낸다는 것
[공간] 프랑스 파리의 유휴공간 재활용 사례 : 104파리와 게테리리크


유휴공간 재활용의 활용

최근 국내에서는 폐정수장으로 남아 있던 구의 취수장이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로 재개관하면서 도심 유휴공간 및 폐시설을 재활용한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미 유럽에서 20~30년 앞서 빠르게 형성되며 확산되어 왔다. 1986년에 개관한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과 2000년에 개관한 영국의 ‘테이트모던(Tate Modern)’이 과거에는 각각 기차역과 화력발전소였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렇게 공간재생의 성공사례로 손꼽히고 있는 랜드마크를 제외하더라도, 유럽에서는 유휴공간을 통한 공간재생과 그로 인한 여러 파급효과에 대한 이슈가 여전히 유효하게 논의되고 있다.


프랑스에는 오르세 미술관처럼 국가에서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들여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한 장소 외에도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문화예술 공간이 존재한다. 이 공간들은 주로 1980년대 탈산업화로 인한 공장 폐쇄 등을 이유로 국가 주도하에 시설물의 용도가 변경된 곳이거나, 예술가들이 자율적으로 공간을 점유하면서 자연스레 레지던시와 같은 창작촌을 형성하게 된 곳들이다. 이러한 현상이 점차 확산되자 프랑스 정부는 주도적으로 문화정책을 세우기에 이르렀는데, 창작촌이었던 ‘거리예술제작소’의 명칭을 ‘국립거리예술센터’로 변경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거리예술 장르가 프랑스 예술의 주류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때, 거리예술공간을 제외한 다른 공간들은 자연스레 복합문화 공간 및 다원예술의 성격을 갖게 되었다. 예를 들어, 폐쇄된 담배공장을 1991년 연극집단 SFT가 점거하면서 대규모 레지던시로 변모한 ’프리쉬 라 벨 드 메(Friche la Belle de Mai)’는 현재 레지던시, 갤러리, 연습장, 공연장 등을 갖춘 마르세유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 세계대전 중 음식물 보관창고로 쓰였던 ‘프리고(Les Frigos)’ 역시 1980년부터 예술가들의 레지던시로 쓰이기 시작해 현재는 파리의 하위문화를 상징하는 건물이 되었고,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수십 명의 아티스트가 작업하며 거주하는 예술창작촌으로 운영되고 있다.

위에 언급된 ‘프리쉬 라 벨 드 메’와 ‘프리고’는 도시 슬럼화를 겪고 있던 지역에 활기를 되찾아 주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 공간들이 예술창작촌의 성격을 갖게 되면서 예술가들이 지역에 대거 유입되었고, 그들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문화교류가 일어나고 도시의 이미지가 개선되었으며, 그를 통해 관광산업이 발생하면서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큰 성과까지 얻게 된 것이다. 예술가들은 창작활동을 보장받고, 도시는 경제적 이득을 얻으며, 그로 인해 시민들은 삶의 질 향상을 꾀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문화예술공간의 이상적인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최근 10년 동안, 이전보다 더욱 새롭고 구체적인 방식으로 문화예술공간이 조성되고 있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쉬라벨드메(Friche la Belle de Mai) ⓒTibo

프리고(les frigos) ⓒ Stefan R from paris

프리쉬라벨드메(Friche la Belle de Mai) ⓒTib 프리고(les frigos) ⓒ Stefan R from paris

지역 맞춤형 복합문화공간 ‘104파리(Le Cent Quatre - Paris)’

파리 19구에 위치한 ‘104파리(Le Cent Quatre - Paris)’는 본래 1870년에 파리 시립 장례식장으로 건립되어 약 120여 년간 유지되다가, 2003년부터 파리시의 주도로 공간이 개조되면서 2008년에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개관했다. 동시에 최대 5,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104파리는 그 규모에 걸맞게 소극장, 중극장, 전시 및 창작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16개의 아틀리에와 18개의 사무공간 그리고 어린아이를 위한 예술놀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더불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홀은 지역 청소년 및 일반인의 공개 연습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때로는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등을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외에도 카페, 식당, 서점, 스토어 등의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고 있어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면면을 잘 드러낸다.


크게 특별한 것 없어 보이는 이 공간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지 이곳이 유휴공간의 성공적인 재활용 사례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앞서 간략하게 소개했던 공간들이 예술가가 폐공간을 점거하면서 자연스레 지역문화 및 경제에 부흥을 일으킨 사례라면, 104파리는 파리시가 도시 재생 및 문화 파급의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조성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104파리가 위치한 19구는 파리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거주민들의 다수가 이민자와 노동자로 구성되어 있고, 전반적으로 소득이 낮아 주민들의 생활 수준도 매우 낮은 편이다. 여타지역보다 문화시설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문화 불균형 현상도 무척 심했다. 프랑스는 1959년 문화부 창설 이후로 ‘문화 민주화’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문화예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문화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는 여러 정책을 시행해 왔는데, 1990년대 들어 프랑스의 이민자 비율이 높아지면서 점차 ‘문화 다양성’을 위한 정책과 결합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프랑스는 문화예술을 평등하게 보급하고,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다양한 인종 및 문화를 받아들여 강화하고자 하였다. 파리시는 폐쇄된 공간인 파리 시립 장례식장을 104파리로 재개관하면서 19구의 문화 불균형 현상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구성원의 특수성을 프로그램에 적극 반영했다. 그러므로, 104파리는 정책적, 전략적으로 계획되어 운영되는 지역 맞춤형 복합문화공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로 개관한 지 7년째를 맞는 104파리는 매년 7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19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이 되었다. 특히, 현대예술의 젊고 새로운 감각을 자랑하는 명소로서 파리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104파리는 연극, 서커스, 무용, 음악, 시각예술, 조형예술, 3D예술, 퍼포먼스, 패션 등 현대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포괄적으로 수용하고 있는데, 레지던시 예술가 및 협력 예술가들의 작품 발표를 위주로 기획, 제작하거나 공간을 대관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재미있는 것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의 장르뿐 아니라 국적과 인종 또한 매우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104파리가 지역의 정체성을 확대하여 문화예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이를 필두로 국제 교류의 장 또한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시즌 프로그램은 공연(연극/무용), 시각예술, 음악, 서커스(마술), 실험(incubating)으로 크게 나뉘고,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놀이, 지역주민들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아마추어 예술가들을 위한 무료 연습실 제공 등이 함께 이뤄진다.


104파리의 개관 이후 파리 19구가 활력을 되찾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예술가들이 이 지역과 유휴공간에 침투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애초에 뚜렷한 목표와 전략을 가지고 공간의 정체성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공간을 예술가들의 사유공간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진입 문턱을 낮추었으며 상대적으로 친밀한 정서를 공유하고자 했다. 그것이야말로 104파리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역에 흡수, 정착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요소였다.

104파리(Le Cent Quatre)의 외관 ⓒmilllka

104파리(Le Cent Quatre)의 지하 ⓒmilllka

104파리(Le Cent Quatre)의 외관 ⓒmilllka 104파리(Le Cent Quatre)의 지하 ⓒmilllka

장르 특성화 공간, 디지털복합문화공간 ‘게테리리크(La Gaîté Lyrique)’

104파리가 지역의 정체성 및 정서를 토대로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사례라면, ‘게테리리크(La Gaîté Lyrique)’는 공간 자체에 특정한 이슈와 정체성을 부여하여 장르를 특성화시킨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게테리리크는 파리 3구에 자리하고 있는데, 파리 3구가 샤틀레극장(Théâtre la ville Châtelet)이나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 등의 공연장과 더불어 퐁피두센터(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나 피카소 박물관(Musée Picasso de Paris)이 위치한 지역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공간의 목적이 단지 도시 재생을 위한 것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을 금세 알 수 있을 것이다.


게테리리크는 2010년에 개관,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양산하는 디지털복합문화공간으로 소개되었다. 게테리리크는 디지털복합문화공간이 되기까지 역사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1862년, 1,800석을 갖춘 대극장으로 처음 지어져 ‘게테극장’으로 불렸고, 1881년에 게테리리크로 극장 명칭이 완전히 변경되었다. 1980년대 말 폐관되기까지 재건 및 복원의 과정을 거치면서 극장, 콘서트홀, 서커스학교, 놀이공원 등으로 모습을 바꿔가며 150여 년간 파리 중심부에서 자리를 지켜왔다. 이후, 파리 시의회가 게테리리크를 디지털문화 전용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을 결정한 뒤에 건축가 마뉴엘 고트랑(Manuelle Gautrand)의 프로젝트로 2000년대 초반부터 재건 공사가 시작되었다. 이는 파리시가 2003년에 베르트랑 들라노에(Bertrand Delanoë)를 새로운 시장으로 선출하며 내세웠던 ‘과학도시·디지털도시로의 파리’라는 공약에 부합하는 문화사업의 일환이기도 했다. 게테리리크는 오랜 공사 기간 동안 건물 외벽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허무는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쳤고, 역사적 의미가 있는 홀 공간만이 그대로 복원되어 현재는 식당 및 바(Bar)로 사용되고 있다.


새롭게 개관한 게테리리크는 각각 300개와 70개의 좌석이 설치 가능한 블랙박스 극장 두 개와 포럼 등을 개최할 수 있는 작은 오디토리엄, 갤러리, 미디어정보도서관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고, 식당 겸 카페, 바(Bar), 기념품가게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주요 공간은 디지털미디어를 위한 장치를 겸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블랙박스 극장은 각각 프로젝터과 비디오 및 오디오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 영상 전시 및 현대음악 공연이 가능하다. 갤러리에선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나 비디오아트 전시가 가능하며, 오디토리엄에서는 영화, 게임 등 미디어와 관련된 포럼이나 강의, 명사와의 만남 등이 진행된다. 미디어정보도서관과 비디오게임 공간 등에는 디지털미디어와 관련된 영화, 음반, 미디어게임 및 다양한 예술서적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 예술가 레지던시나 연습실도 있으나,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고 운영된다. 미디어정보도서관을 제외하고 각각의 공간이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디어축제나 오픈 아틀리에 등을 통해서 공간을 다양하게 이용하려는 시도와 디지털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프로그램은 크게 전시, 콘서트, 어린이 프로그램, 영화상영, 예술가와의 만남, 오픈 아틀리에, 축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 운영되고 있는데, 전문 예술인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개관한 지 아직 5년이 채 되지 않은 게테리리크는 현재 파리의 문화공간 중 높은 인지도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공간이 갖는 의미는 결코 하찮지 않다. 변화하고 있는 예술지형의 새로운 흐름을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파악하고, 그 변화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전반에 뿌리내린 보편적인 문화예술 현상과 인식이 국가의 적극적인 주도로 이루어진 결과라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막대한 예산으로 특정 현대예술 장르에 대한 공간 지원을 추진한 것은 곧 향후 이어질 문화예술의 주요 사업들을 공공연히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게떼리리크(la gaite Lylique)의 복원된 옛공간, 현재 식당 및 바(Bar) ⓒ PHILIPPE RUAULT

게떼리리크(la gaite Lylique)의 갤러리 ⓒ Vincent Fillon

게떼리리크(la gaite Lylique)의 복원된 옛공간, 현재 식당 및 바(Bar) ⓒ PHILIPPE RUAULT 게떼리리크(la gaite Lylique)의 갤러리 ⓒ Vincent Fillon

문화를 형성하는 현상의 공간

1980년대부터 급격히 조성된 ‘유휴공간을 재활용한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이슈는 더 이상 유럽에서 새로운 문화현상이 아니다. 이미 20~30년 전에 조성된 문화예술 공간들을 잘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정책 수립, 공공 자원뿐 아니라 민간과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운영방안 기획, 지역 주민들과 공생할 수 있는 안정적인 관계 형성 등의 과제가 현재의 관건이다. 혹은, 그 부작용들과 씨름하기도 한다.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도시가 활력을 되찾은 뒤, 기하급수적으로 뛰어 오르는 땅값이나 넘쳐나는 관광산업에 의해 오히려 예술가들이 도시 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프랑스는 국가나 지자체 차원에서 문화예술 공간을 공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왔다.


‘파리104’와 ‘게테리리크’는 이러한 현상의 공통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차별성을 가진다. 파리104는 지역성에 기반 한 정체성 설정으로 빠르게 지역주민들과 어우러졌고, 게테리리크는 지역성이나 공간의 특성이 아닌 새로운 예술지형의 변화를 포착, 적극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두 공간 모두 지자체의 명확한 의도와 정책을 기반으로 조성된 공간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2000년대에 진입하면서 유휴공간의 재활용이라는 이슈 이면에는 문화의 조성이나 도시재생이라는 기존의 목적달성보다 더욱 계획적이고 전략적인 움직임이 눈에 띈다. 파리104와 게테리리크가 이러한 현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개관한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은 이 두 공간을 오래 관찰하면서 이 현상의 변화도 함께 지켜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예술의 새로운 르네상스란, 이제는 어쩌면 자연스레 일어나기 어려운 일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결코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참고-
· Le 104 - Paris http://www.104.fr/
· Le 104 [cent quatre] - Sciences Po
  http://newsletter.sciences-po.fr/images/divers/104_dossier_presentation_fr.pdf
· La Gaîté Lyrique http://gaite-lyrique.net/
· <La Gaîté : Du Lyrique Au Numérique>, Manuelle Gautrand, Monographie(broché), 2011

 

Ⓒ박다솔


기고자프로필

박다솔_공연 기획자, 자유기고가

박다솔은 대학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했다. 극단 ‘제12언어연극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를 맡았고, ‘양손프로젝트’, ‘상상만발극장’ 등 여러 단체의 공연을 기획·제작했다.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축제사무국 제작팀을 거쳐,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의 기획제작팀에서 재직했다. 제10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젊은비평상’에서 무용평론으로 가작을 수상하고, 여러 매체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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